획기적 기술을 가진 우리 농축산 벤처를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식물성 대체 고기, 이른바 콩 고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의 배가 출출해질 시간.
"얘들아 간식 먹자."
아이는 실제 고기로 알고 간식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무슨 맛이야?) 치킨 맛."
"(치킨 맛이야?) 응."
실제로는 식물성 돈가스, 그러니까 콩고기로 만든 이른바 '팜가스'입니다.
[이예은 / 청주시 봉명동 : 이거는 얘들도 그냥 고기인 것처럼 잘 먹어서…. 저도 그냥 돈가스 같아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거나 육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실제 고기와 거의 비슷한 맛과 식감을 느끼게 해주는 식물성 대체 고기.
일반적으로 식물성 고기라고 하면 이른바 콩고기를 떠올리게 되죠, 그런데 여기서 만드는 식물성 고기는 약간 다릅니다.
콩의 비중을 절반 이상 줄이고 대신 새송이버섯을 추가하면서 비중을 20%까지 늘린 겁니다.
[박서영 / 식물성 고기 제조업체 대표 : 고기랑 흡사한 부분을 저는 새송이버섯에서 찾은 것이고 저희만의 배합으로 가장 맛있는 고기를 만든 것 같아요. (새송이버섯이 들어가면?) 식감이 바뀌는 거죠. 고기처럼….]
또 독자 개발한 일명 3배합 기술을 적용해 콩의 비린내를 잡고 육즙의 식감도 더 살려냈습니다.
[정인규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전문위원 : 육류 패티와 유사한 조직감과 우수한 식감을 구현한 식물성 고기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데 미래 대체 식품 분야 스타트업 업체입니다.]
새송이버섯이 들어간 식물성 대체 고기는 우선 학교급식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일정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올해 청년창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미래 가치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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